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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이나 식당에서는 흔하게 먹는 음식이 계란 프라이인데, 군에서는 먹기가 쉽지 않았죠.

국방부가 내년부터는 공식 메뉴에 계란프라이를 추가하고, 1년에 두 번은 장병들에게 브런치 식사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에선 비교적 손쉬운 요리지만, 수백인 분 만드려면 엄두가 나지 않는 게 바로 계란 프라입니다.

[이세훈/취사병 : "(계란프라이를 하려면) 사람도 더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합니다. 계란을 삶으면 한 방에 조리가 되고 시간도 절약되고..."]

때문에 인원이 많은 부대 장병들은 주로 계란찜이나 삶은 계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인터넷상에는 2년 군 생활 동안 계란 프라이 딱 두 번 먹어봤다, 비빔밥에 삶은 계란 대신 계란 프라이 넣어달라고 건의했다는 글도 있습니다.

[이원식/일병 : "(입대 전) 평소에 아침마다 늘 즐겨 먹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건데 한 번도 잘 안 나오니까 좀 아쉽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신규 급식품목에 계란 프라이와 계란말이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미리 요리가 이뤄져 포장된 제품을 데우기만 하는 방식으로 급식하는데, 바로 부치는 계란 프라이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전날 야간 훈련 때문에 늦게 기상한 장병들을 위해 연 2회 브런치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치현/일병 : "아침밥을 먹는 것보다 잠을 푹 자는 게 병사들 컨디션에 도움이 될 때가 있는데 그런 것을 배려해 줘서..."]

또 장병 선호도가 높은 비엔나 소시지와 사골곰탕 등의 급식량은 늘리고, 인기가 적은 카레소스와 게맛살 등은 줄이기로 했습니다.

내년도 군 장병의 1일 급식비는 8,012원, 군은 급식 품목에 대한 장병들의 선택권을 강화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