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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9일 발표한 2008학년도 논술 모의고사 분석 결과와 시행 방침은 수험생들에게 시간 배분 및 답안 작성 요령 등을 숙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인문계 수험생들은 2007학년도 논술 고사에 비해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각각 3문항과 5시간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간 배분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5시간 동안 3개 문항에 최대 3천500∼4천자를 서술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시간 배분 조절에 실패할 경우 완성도가 낮은 답안을 작성하거나 일부 논제에 대해서는 아예 답안 작성을 포기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이번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응시자의 61.4%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배분의 실패로 분석되며 평균 점수가 50점대에 그친 것도 답안 작성을 못해 0점 처리된 논제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시간 배분 조절 외에도 논제 파악 능력을 비롯해 논리적 전개ㆍ정보의 다각적 활용 능력ㆍ유연한 사고력ㆍ문장 표현력 등을 더욱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연계 논술의 특성상 도표, 모형, 그림, 수식을 활용해 일목요연하게 답안을 작성하는 능력도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자연계 응시생들은 87.5%가 제시문의 길이는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91.7%가 제시문의 이해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답한 반면 문제의 전체적인 난이도에 대해서는 80.5%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특히 어렵다고 응답한 응시생 가운데 52.4%는 "논제에 맞게 답안을 구성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해 새로 도입되는 자연계 논술 고사에서 논제 파악 여하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관리본부가 내놓은 자연계열 논술 총평은 "주어진 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없이 단편적인 결론만 도출한 답안이 많았다"며 "다른 결론을 도출하더라도 논거와 논리 전개에 무리가 없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여러 차례 언급된 바와 같이 학원의 논술 수업은 시험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고교별 점수 편차가 크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수험생들의 논술 대비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입학관리본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연계의 경우 논술을 따로 준비한 응시생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지만 모의고사를 치른 뒤 학원 논술 수업을 듣겠다는 응시생은 30∼40%에 그쳤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학생들이 평균 점수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인문계ㆍ자연계 최고점을 지방의 일반고교 학생들이 기록했으며 고교별 점수 편차 역시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는 게 입학관리본부의 설명이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학생 10명 가운데 9명 꼴로 `학교 공부에 충실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코멘트를 달았다"며 "논술은 의사소통 능력도 시험하는 것이므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장을 이해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