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는 ‘60~70년대 추억 속의 거리’ _오픈 포커 게임_krvip

<앵커 멘트> 흑백 TV가 재산목록 1호고, 아이들은 뻥튀기 아저씨를 손꼽아 기다리던 시절이죠. 6,70년대 추억의 거리가 재연됐습니다. 윤영란 기자와 함께 걸어보시죠. <리포트> 추억의 6-70년대 거리 풍경이 되살아 났습니다. 모든것이 지천인 지금에 비하면 훨씬 가난하고 소박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정만큼은 물씬 묻어납니다. 동네사람들은 만화방에나 있는 흑백텔레비젼 수상기 앞에 모여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연탄난로와 철사줄에 걸린 수건들, 으레 등장하는 돼지가족 그림은 그 시절 이발소의 빼놓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약혼식부터 환갑까지 가족의 역사를 마디마디 기록해주던 사진관, 계란 동동~ 쌍화차나 냉커피, 레코드 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던 다방까지, 그 시절 그 장소를 지나쳐온 이들마다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옛 기억에 젖어듭니다. <인터뷰> 김성숙(63세) : "옛날 생각나고 기억이 새롭죠, 옛날에 우리 이렇게 살았거든요." 굉음과 함께 튀어나오는 하얀 뻥튀기~! 혀 끝에서 녹아내리는 갈색의 달콤한 뽑기 앞에는 요즘 세대 어린아이들도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한승연(8세) : "저거 만드는게 신기해서 좋았어요. 신나고" <인터뷰> 이동주(82세) : "뻥 하고 소리나면 옆으로 튀어나오는 게 있어요. 그거 집어먹으려고 갔던 생각, 많이씩 주머니에 집어넣고, 하하" 시.공간을 뛰어넘은 추억의 거리가 관객들에게 잊혀지고 사라진 것들에 대한 상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