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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합니다 대기업이 납품 단가를 제때 올려 주지 않기 때문인데 그 결과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까지만 해도 직원 80여 명이 일하며 대기업에 플라스틱 부품을 납품했던 한 중소업쳅니다 원자재 가격은 오르지만 대기업의 납품단가는 오르지 않아 공장을 돌릴수록 손실은 쌓였고, 결국 지난달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인터뷰> 염규봉(부도업체 관계자) : "모든 것이 적자예요. 지난해 10월부터 한달에 1억2~3천만원씩 적자가 났어요." 인근의 또다른 협력업체 역시 같은 이유로 견디다 못해 최근 공장가동을 멈췄습니다 <녹취> 부도업체 관계자 : "매입 원재료는 30~40% 인상됐는데..(납품가격)반영이 되면 아무 문제없는데 동결되다보니까..." 한 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대기업 협력업체 10곳 가운데 7개 업체가 현재 적자경영을 하고 있고, 대기업의 납품 물량 축소와 납품 단가 인하를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정욱조(중소기업중앙회 부장) : "대기업이 부담을 중소기업들에게 전가하고, 협력업체는 불이익 당할까봐 제대로 요구도 못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정부와 상생 협력을 강조해온 대기업, 하지만 협력업체들에겐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