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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과 세계 금융위기, 베이징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지구촌 뉴스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은 8일 2008년 이러한 큰 뉴스들에 가려 `빅 뉴스가 되지 못한 중요한 뉴스'들이 있다면서 10가지를 선정, 소개했다. ◇ 아프가니스탄 미군 증강 이미 시작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이라크 주둔 미군을 줄이면서 대신 아프간에 병력을 크게 증강할 것이라고 다짐해왔다. 하지만 아프간에서 미군 증강작전은 이미 시작됐다. 부시 행정부는 올 상반기에 공군과 해병대 병력을 포함해 2만1천명을 늘렸고, 칸다하르에 1억 달러를 들여 비행장을 확장하고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에 5천만달러를 투입해 수감시설을 만드는 등 각종 군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 콜롬비아 코카인 생산 증가 = 콜롬비아 정부가 지난 10년간 미국 지원을 받아 코카인 생산을 줄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미 연방회계감사원(GAO)의 지난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 재배는 2000년에서 2006년 사이에 오히려 15% 늘어났고 유엔의 조사에서도 2007년 한해 동안 코카재배 면적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는 수십 년간 콜롬비아 민병대들의 수입원이 돼 왔다.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좌익 게릴라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을 상당 부분 궤멸시켰으나 코카인 거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 수단의 또 다른 `다르푸르' 위기 = 수단 남부 누바산맥을 에워싸는 코르도판 주에 새 인도적 재앙 위기가 닥치고 있다. 누바 부족은 수단 중앙정부로부터 오랫동안 소외돼왔고 1980년대 내전 당시 중앙정부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은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누바 산맥지역에서 최근 몇 년 간 토지와 방목권을 둘러싼 무력분쟁으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다르푸르처럼 누바 부족 농민들과 아랍계 유목민 사이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 미국, 인도 미사일방어망 구축 지원 = 미국과 인도는 지난 2월 인도의 미사일방어(MD)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합의했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이를 발표했다.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인도에서 MD 체제를 구축하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미-중 관계와 이 지역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러시아 아프리카 진출 노력 =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잘 알려졌지만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가스와 석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 러시아 국영 에너지그룹인 가즈프롬은 나이지리아에서 가스개발권을 따내고 대신 나이지리아가 사하라 사막을 지나 유럽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데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즈프롬은 이탈리아 기업과 공동으로 리비아가 지중해 밑으로 연결하려는 가스관 건설에도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 태양전지판서 온실가스 방출 = 필름 두께만큼 얇은 최신 태양전지판을 만드는 과정에서 반도체 세척제로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가 엄청난 지구온난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NF3는 온실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교토의정서로 통제되지 않은 물질이다. 미국 어바인캘리포니아대(UC어바인) 연구팀은 지난 6월 "NF3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력발전소가 일으키는 온실효과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어 10월에는 스크립스해양학연구소가 대기 중 NF3가 그동안 업계에서 추정한 것보다 4배 정도 많고 1년에 11%씩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FP는 이밖에 ▲ 중국 상하이 철강 제품 절반이 기본 품질검사에서 불합격한 일 ▲ 미국의 그루지야 지원금 일부가 수도 트빌리시 고급호텔 개발에 투자된 일 ▲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이라 대통령의 아들 테일러 주니어가 미국 시민권자로는 처음으로 외국에서 고문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것 ▲ 미국 회사가 무기금수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중국에 무기가 될 수도 있는 `음파 충격기'를 판매한 일 등을 독자들이 놓친 중요한 뉴스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