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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명을 넘나드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의료 체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은데요.

확진자 수에 연연하지 말고 중환자와 사망자 관리로 초점을 맞추자는 주장이 일부 나오는 데 대해, 정부는 아직은 검토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현재 372명,

지난 달 31일 3백 명을 넘었고 매일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가 10명 중 4명 꼴입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위중증 환자는 대기가 걸리면 산소를 못 쓰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해지죠. (확진자가) 3천 명씩 쏟아져 나오면 아마 한 달 못 버틸 걸요."]

정부가 확보한 위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에 810개지만, 당장 쓸 수 있는 건 300개도 되지 않습니다.

중환자의 호흡을 돕는 데 필요한 에크모 장비는 53명이 사용 중인데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칩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 병상 여유가 있지만 대규모 유행이 계속되면서 곧 한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31곳의 병원장과 중환자 병상 확충 방안을 논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배경택/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현재와 같은 수준의 환자발생 추세가 이어진다면, 병상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도 예측을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체 감염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중환자와 사망자 수 중심으로 관리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정부는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방역의 고삐를 조이면서 고위험군 접종을 빠르게 마쳐 면역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엄중식/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적어도 2개월 정도는 확진자 절대 수를 줄이기 위한 방역 강화를 어쩔 수 없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위중증 환자를 최소화시키는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편 미국 모더나사와 백신 공급 차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부 대표단은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현석 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