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 흡연피해 소송으로 존폐위기 _돈을 벌다 편지를 포장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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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천문학적 규모의 흡연피해 소송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존폐의 위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폐암환자 1명에게 무려 30억달러의 보상판결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지난 94년 최초로 주 정부가 흡연 피해보상소송에 나서 무려 2460억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방정부와 보험회사들이 흡연환자 치료비를 벌충하라며 앞다퉈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마디로 담배의 해악과 중독성을 알고도 이를 교묘히 은폐했다는 것입니다. ⊙재닛 리노(당시 美법무장관): 담배회사들은 사람 목숨이야 어찌됐던 막대한 이득에만 혈안이 됐습니다. ⊙기자: 담배회사들의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플로리다 주에서는 정부와의 합의와는 별도로 흡연피해 주민들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집단소송 승소판결이 떨어졌고 급기야 지난달 6일에는 흡연 폐암환자 개인에게 무려 30억달러를 보상하라는 1차평결이 나왔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담배회사들. 그러나 골초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한 소송에 멍은 들겠지만 결코 쉽게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