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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영국 왕실의 세자빈으로 간택돼서 세상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가 다시 불행한 이혼의 과정을 거치는 등 다이애나야말로 20세기의 최대의 화제와 드라마를 간직한 주인공이었습니다. 이때문에 인간 존엄성의 마지막 보루인 사생활을 마구 침범하는 3류 언론의 집요한 추적대상이 돼왔습니다. 다이애나는 죽음의 순간까지 이 3류 대중매체와 쫓고 쫓기는 전쟁을 벌여야만 했습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석조 기자 :

야간에도 악착같이 따라붙는 사진사들을 피해 다이애나가 주차돼있는 승용차사이로 도망갑니다. 테니스 라켓으로 아예 얼굴을 가려버리기도 합니다. 20살의 앳띤 유치원 보모에서 지난 81년 일약 영국의 왕세자비가 되면서 다이애나의 모든 움직임은 대중매체들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아이들과 휴가를 즐길때나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클럽에 갈때도 다이애나의 주변에는 어김없이 사진사들이 따라붙었습니다.


⊙다이애나 (94년) :

매스컴의 관심이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인지 미처 몰랐어요.


⊙유석조 기자 :

다이애나의 사생활을 찍은 사진 한장의 가격은 수십만달러에서 많게는 수백만달러, 총 150만부를 발행하는 영국의 5개 타블로이드판 신문들은 다이애나에 관한 것이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파파라치로 불리는 사진사들은 다이애나의 사진을 찍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합니다. 아예 모자에 카메라를 설치하는가 하면, 자동차 뒷트렁크에 은밀히 들어가 잠복하기도 합니다.


⊙스펜서 (다이애나 오빠) :

대중매체가 사진을 비싸게 사들여 탐욕스런 사람들이 사진 찍게 했습니다.


⊙유석조 기자 :

죽음의 순간까지 매스컴의 추적을 받아야 했던 다이애나, 결국 다이애나는 죽어서야 비로서 매스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