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후유증 앓는 팔공산 _전통적인 포커 규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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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산들이 정월대보름의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팔공산 무학동 계곡입니다. 정월대보름이 지나면서 치성을 올릴 때 사용한 돼지머리와 과일이 계곡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기도에 쓰고 버린 술병과 초는 수십 포대씩 주워 담아도 포대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정해영(팔공산 관리사무소 직원): 매일 거의 한 차 나옵니다. 청소차량으로 한 차... ⊙기자: 축문을 태우는 것은 예사이고, 아무 데나 모닥불을 피워놓아 자칫 산불위험이 큽니다. 대구 앞산 공원 입구입니다. 조금 크다싶은 바위에는 무속인들이 피워놓은 촛불로 온통 검정투성이입니다. 치성에 쓰인 음식은 되가져 가지 않는 관습 때문에 밥찌꺼기와 과일이 계곡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원관리사무소측에서는 아무런 단속이나 제재도 가하지 않아 해마다 이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앞산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원천적으로 막을 수도 없고 막으면 산으로 가서 촛불 켜니까 산불 위험이 더 크죠. ⊙기자: 정초에 가족의 안녕을 비는 기도와 정성은 아름답지만 그 뒷자리는 버려진 온갖 쓰레기로 우리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