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그동안 아가동산은 농지를 마음대로 전용하고 또 건물을 짓는데는 허가라는 절차를 완전히 무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관할 행정관청과의 유착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내일부터 이 부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강영준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강영준 기자 :
경기도 의천시 아가동산의 잔디운동장입니다. 주변에는 그럴듯하게 조경까지 돼있지만 실제로는 관할관청의 허가조차 받지 않은 불법시설물입니다. 농지로 허가가 난 지역이어서 운동장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옆 팔각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팔각정 건너편 경로당도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곳입니다. 이러한 아가동산의 불법건축 행위는 최근까지 계속돼 왔습니다. 허가없이 지난달부터 과수원 한쪽에 지어지고 있는 오리사육장입니다. 이번 사건이 나기 전까지 해당 관청에서는 이런 불법 건축물이 지어지고 있는 것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천시는 아가동산에 외부인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불법건축 사실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러다보니 아가동산내의 시설물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불법건축물인 셈입니다.
⊙이천시 주택과 직원 :
건축법에서 보면 공소시효가 3년이거든요 건축물에 대한 공소시효가 형사처벌이, 근데 이거는 10년이 넘은건 지금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고발이나 이런건 할 수가 없어요.
⊙강영준 기자 :
경기도는 감사팀을 구성해 내일부터 농지 불법전용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관계기관의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