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수사관-기자 통화내역 조회 파문 _베토 카레로 월드의 주인은 누구입니까_krvip

대검, 수사관-기자 통화내역 조회 파문 _다니엘 카신 아울렛 포르투 알레그레_krvip

⊙앵커: 한편 검찰이 수사정보를 유출한 내부자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출입 기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7월 현대비자금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직후 출입 기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수시로 추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상황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검사와 수사관들의 휴대전화 착발신 내역 그리고 이를 보도한 기자의 착발신 내역을 비교하는 식으로 통화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행법에는 범죄수사에 필요한 경우에 한해 통화기록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지만 검찰은 정보유출 내부자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통화내역을 조사했습니다. ⊙윤영환(변호사): 범죄수사상의 필요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통화내용을 조사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나 국민의 알 권리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대검은 특히 보안사항을 언론에 유출할 경우 형사처벌을 감수한다는 내용의 보안각서를 검사와 직원들로부터 받았으며 보안각서에는 출입기자들과의 친분관계까지 적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실제로 지난 7월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당시 기자들과 접촉한 6급 검찰직원을 입건한 뒤 전보 조처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송광수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기자들에 대한 통화내역 추적을 중지할 것을 대검 중수부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