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이재명 “나는 왼쪽, 오른쪽 아닌 옳은 쪽”_베타 헤드_krvip

대구 간 이재명 “나는 왼쪽, 오른쪽 아닌 옳은 쪽”_내 베타_krvip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시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구를 방문해 자신은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옳은 쪽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5일) 경북대학교 초청 강연회에서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를 언급한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저는 좌우, 진보, 보수, 이런 것을 따지는 게 매우 퇴행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실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효적절한 정책이면 그게 안동산이든 목포산이든 무슨 상관이 있느냐”면서 “진보 보수, 좌파 우파, 영남 호남, 출신 어디냐, 이런 것을 따지니 효율적 정책 채택을 못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왼쪽도 아니고 오른쪽도 아니고 옳은 쪽으로 간다”면서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 박정희 정책,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박정희 정권의 성장 정책과 자신이 말하는 성장의 차이에 대해선 “박정희 정권은 소수에 집중한 불평등 성장 전략”이고, 이재명이 말하는 성장 정책은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기회, 공평하고 포용적인 성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같은 점은 “국가의 대대적인 기여와 역할”이고 “대공황 시대 루스벨트 같은 재정 투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안 떨어지는 코로나19 같은 존재”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설명했는데, “북한은 특이한 존재”라며 “친한 친구도 아니고, 버리려 해도 버려지지도 않고, 안 떨어지는 코로나19 같다”고 했습니다.

또 북한이 원하는 것도 극단적 상황은 아닐 것이고, 체제 보존을 위한 국제적 협상 과정일 것이라며, 참을 땐 참으면서 대안이 있나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잘한 점 중 하나가 남북관계 관리와 외교 문제라면서 “북한이 ‘삶은 소 대가리’라고 가끔 흉은 봐도 총질은 안 하지 않느냐”, “극단적인 대결이나 대립, 갈등까지 안 가게 관리되고 있는 것은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