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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선전중인 다큐 영화 '태양 아래'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에서 상영중인 러시아 출신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에 관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몰카 형식으로 북한의 현실을 폭로해 화제가 됐던 '태양 아래'는 러시아에서 10월 27일 개봉됐는데, 11월 17일 현재 모스크바에서 7개 극장(키노막스-프라하, 피오네르, 포르물라 키노 호리존트, 다큐 영화센터 등),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 극장, 그 외 상트페테르부르크, 페름, 노보시비리스크, 옴스크 등 9개 도시 20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상영관별로 하루에 1~3회 상영중이고 입장료는 대략 300 루블(우리 돈 5,500원 정도)이다. 러시아 박스오피스인 '키노 포이스크'에 따르면, 11월 13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7,458명이고 상영 수입은 222만 740 루블(4천만 원) 정도이다. 관객들의 반응은 의외로 뜨겁다. 유료 다큐영화인데도 불구하고 평일 낮시간대에도 상영관별로 50% 이상의 좌석이 차는 등 비교적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관객층도 대학생 등 20대는 물론 40~6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편이다. 관객들의 반응은 북한 당국의 주민 통제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과 주인공 어린이 가족과 촬영 과정에 개입한 북한 관계자들의 신변 안전 우려 등 다양했다. 이같은 관객들의 호응에 따라, 당초보다 상영을 결정한 극장들이 늘고 있고, 상영 기간도 연장되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모스크바 '피오네르' 극장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다큐 영화센터'는 일단 11월 20일까지 상영한 뒤 추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러시아 다큐 영화 중에서는 최대 상영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다큐 영화 가운데 지금까지 최대 수입 기록은 지난 2009년 역시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Virginity(순결성)'로 38,500$ (4천 520만 원 정도)이다. '태양 아래'의 총제작비는 50만$로 해외 상영수입은 35만$를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오스카상 다큐멘터리 부문의 유력한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영화 상영에 앞서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상영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오히려 영화의 사전 마케팅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10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태양 아래'를 상영하기로 했던 모스크바 8개 극장이 돌연 상영 취소 결정을 내리는 해프닝이 벌어졌었다. 한 극장은 모스크바 시 문화국의 지시로 상영을 취소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북한 대사관의 상영 중지 요청을 받은 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모스크바시 당국과 상영관들은 외부 세력의 상영 자제 요청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주장했다. '태양 아래'는 평양에 사는 주인공 진미가 조선소년단에 가입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일상을 조작·연출하려는 북한 당국의 시도를 카메라에 생생히 담아냈다. '태양 아래'는 지난해 에스토니아 탈린 블랙나이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면서 북한과 러시아 양국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았다. 지난 4월 27일 우리나라 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 개봉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