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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산시는 시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8만여 명이 외국인 주민이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문화 마을 특구를 지정할 정도로 다문화 가정이 많은 곳인데요.

어려운 환경에 처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도 그만큼 많은 곳인데, 이런 아이들과 성탄절의 따뜻함을 함께 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산에 있는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운증후군, 희귀난치병 등 몸이 불편한 아이들, 부모의 학대로 상처를 받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필리핀과 스리랑카, 중국 등 출신 국가도 다양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한국 국적도 외국 국적도 없는 무국적 상태여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도 있습니다.

힘든 겨울을 나고 있지만, 작은 성탄절 선물을 받아든 어린이들의 표정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나비나빈두/스리랑카 : "(크리스마스에)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로봇을 갖고 싶어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통역 상담 등을 하는 지원센터 직원들이 직접 공연에 나섰습니다.

네팔 춤 등 각 국가의 전통 문화를 보여주며 아이들과 즐거운 성탄 전야를 보냈습니다.

[아이라/스리랑카 : "어린이들이 저희의 춤을 보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저희가 고생했던 게 보람이 있구나 그렇게 느꼈습니다."]

다문화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아이들에게도, 온정을 베푸는 이들에게도 따뜻함이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