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에서 여성 돌풍 _정맥으로 베팅하다_krvip
⊙앵커: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마는 집을 사고 파는 부동산중개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살아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또 일처리가 꼼꼼해서 여성 중개사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불고 있는 여성 돌풍을 김혜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서구 가양동의 자그마한 상가.
1층에 나란히 자리잡은 공인중개사 사무소 3군데의 대표가 모두 여성입니다.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여성 중개사들은 더 인기입니다.
이유는 주부들의 입장에서 집에 대한 정보를 남성에 비해 훨씬 꼼꼼하게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학군과 통학로는 어떤지 싱크대가 몇 년 전에 고쳐졌는지에서부터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날까지, 생활에 필요한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집을 보여주는 주부들도 여성 중개사를 더 반깁니다.
⊙백금자(서울 가양동): 편안하죠, 같은 여자끼리, 편안한데 남자분들이 오시면 아무래도 겁나죠.
요즈음 세상이 무서워서.
⊙기자: 공인중개사 전문 학원에도 자격증을 따려는 여성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수강생의 60%가 여성입니다.
오전반에는 주부들이, 야간반에는 여성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이광식(제일고시학원장): 지금까지는 비교적 여성들이 남자들에 비해서 조금 미달했지만 금년 12회 시험부터는 주부들의 합격률이 더 많아질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여성 공인중개사 비율은 15%, 그러나 여성들의 이점이 부각되고 준비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부동산 중개업계에 여성들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