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금연클리닉’ 찾는 흡연자 급증_가지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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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이 오르고, 금연구역이 식당이나 커피숍 등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되면서 '이참에 끊자'는 흡연자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물론, 금연 약물 매출까지 늘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흡연자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흡연자(36살) : "하루에 한 반갑 정도 피우고요. 담뱃값도 오르고해서 이번 기회에 담배를 한번 끊어볼까해서 찾아 왔습니다."

<인터뷰> 최은희(서울서초구보건소 건강증진팀장) : "담뱃값이 올라간다는 발표가 있은 후로 금연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난 9월-10월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 증가했습니다.

또한, 담배를 끊기 위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약물을 처방받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대표적인 금연 약물의 경우, 올해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55% 성장했습니다.

금연상담 전화도 지난 10월 4천 8백여 건에서 지난달 7천여 건으로 46% 늘었습니다.

<인터뷰> 기인하(금연상담전화 상담 코디네이터) : "보통 흡연량이 2갑 이상인 '헤비스모커'처럼 많이 피우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청소년들이 담뱃값 인상을 원인으로 전화를 많이 주고 있습니다."

담뱃값 지출에 대한 부담이 벌써부터 금연 결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하루 한 갑씩 피우는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할 경우, 지출도 1년에 165만원씩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