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업계, 한국업체 바짝 추격 _자본 이득을 거부하다_krvip

대만 LCD업계, 한국업체 바짝 추격 _유아 교육의 숫자 빙고_krvip

세계 LC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매출 및 출하량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만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출하량에서 한국업체를 추월한 데 이어 매출에서도 간격을 좁히는 등 바짝 추격하고 있다. 13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10인치 이상 대형 LCD 시장에서 대만업체는 3천810만장을 판매해 49.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한국업체의 41.4%보다 7.8%포인트 앞섰다. 대만은 LCD 출하량에서 지난해 44.4%의 시장점유율로 한국(44.2%)을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 47.5%, 2분기 48.0% 등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한국업체(1분기 41.1%, 2분기 41.3%)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또 LCD 매출기준 시장점유율도 지난해에는 한국업체가 46.7%, 대만이 40.1%로 대만이 크게 뒤졌으나 올해에는 한국이 1분기 44.2%, 2분기 47.5%, 3분기 46.6%, 대만이 1분기 43.2%, 2분기 40.8%, 3분기 42.7% 등으로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업체별로 보면 3분기에 매출은 삼성전자 32억5천만달러, LG필립스LCD 27억8천만달러, 대만의 AUO 20억6천만달러, CMO 15억6천만달러, 출하량은 LG필립스LCD 1천517만장, 삼성전자 1천478만장, AUO 1천260만장, CMO 890만장 등의 순으로, 한국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업체가 7-8세대에 본격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업체가 있는 대만은 5-6세대 공장 가동을 늘려 물량을 대량 출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국가 전체로 보면 대만이 우리나라를 맹추격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으로 보면 우리나라 업체가 여전히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도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 평균 대비 판매단가가 대만업체는 13% 적은 반면 한국업체는 16% 많다"며 "한국업체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시장 주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