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군 합동 방공훈련 시행…“중국 견제 성격”_베토가 세상을 떠났다_krvip

대만, 3군 합동 방공훈련 시행…“중국 견제 성격”_베토 카레로 구단주 사망_krvip

최근 미국과 대만 정상 간 이례적 전화통화 후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만이 14일 3군 합동 방공 훈련을 시행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남부 핑둥(屛東)현 주펑(九鵬)기지에서 육해공군 방공부대가 참가하는 롄샹(聯翔)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화포 발사와 8만 피트 상공의 경계 작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군이 방공 전투와 관련 신속 대응 작전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훈련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펑스콴(馮世寬) 국방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례 계획에 따라 롄샹훈련을 실시한 것"이라며 최근 중국군 전투기가 대만 상공에 출현한 직후 훈련이 이뤄진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펑 부장은 훈련 규모나 투입 병력 등에 대해서는 군사 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중국군 전투기 출현과 관련된 것이라며 훈련에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는 등 대규모 훈련이 진행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만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중국군 전투기 편대가 처음으로 대만 상공을 선회비행했으며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전화통화 직후인 8일에는 중국군 훙(轟·H)-6 폭격기 1대가 남중국해 구단선을 따라 순항 비행했다.

폭격기의 남중국해 순항후 중국군은 10일 군용기 6대로 구성된 편대를 동중국해 미야코(宮古) 해협 상공을 통과시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하는 등 양국 간 한때 긴장이 조성됐다.

대만 싼리(三立)신문망은 당시 미 해군 EP-3 정찰기와 RC-135 전자전기도 출동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