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강도…테러범으로 오인 혼비 백산_진짜 돈을 따는 게임이 뭐예요_krvip

<앵커 멘트>

미국인들 사이에 테러 트라우마가 심각합니다.

쇼핑몰에 강도가 들었는데, 테러로 오인해 수백 명이 도망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두껑보고 놀란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입니다.

<리포트>

성탄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쇼핑센터.

누군가 테러가 일어났다고 소리쳤고 고객 수백 명은 한꺼번에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쇼핑객 : "총소리 비슷한 걸 들었어요. 바로 사람들이 우르르 달아났어요."

<인터뷰> 쇼핑객 : "제일 가까운 화장실에 숨어 문을 잠그고 웅크리고 기다렸어요."

경찰차가 줄지어 출동하자 행인들까지 공포에 빠졌습니다.

인근 학교들도 일제히 학교건물을 폐쇄했습니다.

테러범인줄로만 알았던 범인은 그러나 쇼핑센터 안에서 시계를 훔치려던 평범한 강도였습니다.

범인은 보안 요원에게 붙잡히자 놀란 나머지 우발적으로 총을 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경찰관 : "단순 강도입니다. 총을 쏘려고 침입한 건 아닙니다."

테러 공포에 시달려온 미국 시민들. 평범한 강도의 우발총격에 다시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