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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IMF 때 다리 난간을 훔쳐가는 일이 기승을 부렸었는데 5년 만에 다시 다리 난간 절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난간은 고철보다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리 양쪽에 설치되어 있던 알루미늄 난간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5일 절도범 2명이 어둠을 틈타 50m 길이의 다리 난간을 통째로 뜯어간 것입니다. ⊙장태완(주민): 난간을 다시 할 거라고 그래서 왜 자재도 안 갖다 놓고 하냐고 (물었죠.) 그리고서 도둑인 줄 알고서 경찰에 신고한 거죠. ⊙기자: 인근의 다른 다리도 지난달 26일 새벽 25m 길이의 양쪽 난간이 송두리째 사라졌습니다. 도난당한 난간들은 모두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에 조립식으로 시공된 알루미늄 난간이었습니다. 같은 알루미늄 난간은 교량과 이어진 나사를 누구나 쉽게 해체할 수가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알루미늄이 일반 고철보다 좀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난간을 재설치하는 데는 이보다 10배 가까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상춘(여주군 금사면장): 다리 이것을 보완하려면 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야 되는데 이 자재를 팔아 봐야 몇 푼 못 받을 텐데 참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황당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가 없습니다. ⊙기자: 지난 97년 이천시 송갈교를 시작으로 경기 남부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다 경기회복과 함께 자취를 감췄던 다리 난간 절도가 5년 만에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