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입시안에 학교,학생 혼란 _믿을 수 있는 북메이커_krvip

⊙앵커: 어제 발표된 서울대 입시안에 대해서 학생과 일선 교사들 모두 혼란과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과 공부 외에도 면접과 구술, 비교과 영역 등 여러 분야를 골고루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윤나영(수원 장안고 2년): 팔방미인을 요구하는 것 같거든요. 내신도 잘 봐야 되고 수능도 잘 봐야 하고 봉사활동도 잘 해야 되고... ⊙강경석(경복고 2년):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고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애요. 힘들 것 같아요. ⊙기자: 한 마디로 크게 부담스럽다는 게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1단계 전형에서 수능성적 위주로 정원의 2배수만을 뽑기 때문에 수능부담이 오히려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비중이 크게 는 면접과 구술고사는 아예 준비를 따로 해야 할 처지고 비교과 영역 즉 수상경력과 봉사활동 등도 큰 부담입니다. ⊙정대식(한성고 교사):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과 이외의 영역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하지만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이 같은 비교과 영역이나 면접, 구술지도 준비가 충분하지 못 합니다. ⊙조대원(경복고2년): 많이 모자란 것 같으니까 학원이나 과외 같은 거 많이 해야 될 것 같은 부담이 많이 들고... ⊙기자: 학교 정상화를 해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김옹길(경기고 교사): 구술하고 면접도 학원에서 또 아마 이런 것도 생기지 않을까, 아마 사교육비가 또 그렇게 나가지 않을까. ⊙기자: 서울대의 새 입시안은 성적 위주가 아닌 복합적 선발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학교나 학생들은 모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