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비하발언, 변협·검찰 ‘발칵’ _과학 박람회 장식 카지노_krvip

대법원장 비하발언, 변협·검찰 ‘발칵’ _베토 차량_krvip

<앵커 멘트> 이용훈 대법원장이 연일 직설적인 표현으로 검찰과 변호사에 대한 비하성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과 변협이 즉각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부터 일선 법원 초도순시에 나선 이용훈 대법원장이 검사와 변호사들을 겨냥한 발언을 작심한 듯 잇따라 쏟아냈습니다. 검사실을 밀실로 표현한 광주 발언에 이어 대전에서는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 '검사는 공판정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며 비판한 것입니다. 검찰로서는 비하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표현입니다. 정상명 검찰총장 등 수뇌부는 발언 내용을 전해듣고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3차례나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검찰총장이 조속히 유감표명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들의 서류는 대개 속이려고 장난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이 대법원장의 광주 발언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변협도 내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법원은 사법개혁 방안의 하나인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하면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법조 개혁 방안을 놓고 법원과 검찰, 변협의 마찰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