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경제를 움직이는 중소기업의 힘_돈을 위해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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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보유고 세계 1위,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거의 두 배인 대만. 그 엄청난 경제를 움직이는 힘은 바로 중소기업입니다. 타이페이에서 임홍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홍순 기자 :

대만의 중소기업은 모두 79만군데, 전체 기업수의 97.2%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7만 천여군데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배가 넘습니다. 배외 수출을 포함한 대만 경제를 전적으로 이 중소기업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골프채를 만드는 이 업체는 설립된지 8년, 근로자 수는 백여명에 불과합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이지만 지난 한해동안 세계 30여개국에 무려 8백만 달러어치나 되는 골프채를 수출했습니다. 이런 중소기업 2백여군데가 세계 골프용품 시장의 70% 가량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천밍쯔 (웨이상 유한공사 사장) :

세계 골프 전시회에 자주 참가해 광고효과, 시장정보를 얻습니다.


임홍순 기자 :

이렇게 대만의 중소기업들은 세계 무역시장에 발 빠르게 적응하면서 소비자의 취향을 살린 상품 개발로 시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철저한 신용과 함께 같은 업종끼리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것도 대만 중소기업이 강해진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홍지 (타이페이 무역관장) :

다품종으로 소량을 주문해도 그걸 다 받아준다는 것이 대만 중소기업의 장접이라고 하겠습니다.


임홍순 기자 :

대만은 앞으로 연간 7%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KBS 뉴스 임홍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