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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전 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연 열풍이 거셌는데요.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금연 클리닉 참가자가 눈에 띄게 줄었고, 금연 보조제 판매도 급감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는 보건소입니다.

새해를 맞았지만 찾는 이가 많지 않습니다.

담뱃값이 오른 지난해 1월에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할 만큼 참가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송규철(금연 클리닉 참가자) : "개인적으로 작년에 제가 여기도 와 봤었는데 (사람이) 많았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니코틴 패치나 껌 같은 금연 보조제도 잘 팔리지 않습니다.

1년 전엔 약국 계산대 앞에 진열돼 있었지만 지금은 구석으로 밀려났습니다.

아예 반품한 약국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동휘(약사) : "올해 초 와서는 더욱 나가는 게 없어요. 그래서 저희 약국에 지금은 전량 반품 처리를 하고, 약국에 가지고 있는 보조제품이 없습니다."

흡연자들이 담뱃값 인상을 받아들이면서 금연 열기가 시들해진 겁니다.

<인터뷰> 박성진(대구금연지원센터 운영홍보본부장) : "올해는 특별히 계기는 없다 보니까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셔야 되는데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 금단 증세도 극복하면서 담배를 확실히 끊으실 수 있을 것같습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초 금연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