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서 대화로…남북관계 돌파구 ‘물꼬’ _포커 문구를 플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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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와 북측의 합의로 일단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내는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현대와 북측의 공동보도문에 대해 일단 긍정적입니다. <녹취>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현대그룹이 북한측과 합의해서 오늘 발표한 공동보도문에 대해 정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현 회장 방북이 사업적 차원인만큼 공동보도문 역시 민간차원의 합의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실례로 북측은 5개 합의 사항 중 2항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의 원상복구 외에 나머지 4개항은 남측의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책임을 남측에 떠넘겨놓고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화를 강조한 8.15 경축사에 뒤이어 공동보도문을 발표함으로써 대화의 여건을 남측 당국이 조성해야한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렇게 남측을 압박하면서도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북관계 뿐 아니라 북미관계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겨냥하고있다는 분석도 나오고있습니다. <인터뷰>전성훈(통일연구원) 여러각도에서 북한의 노림수가 엿보이지만 북한도 남북관계를 대결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선회시켜보려 하는 분위기는 대화의 돌파구가 확보됐다고 볼만합니다. 당장 정부가 국제사회와 대북제재에 보조를 같이하는 상황에서 관계가 급진전되기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강조하는 상황이어서 대화는 탄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