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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기간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다단계 판매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큰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빚만 지게 되는 등 그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일중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되자 한 건물에서 말숙한 차림의 20대 젊은이들이 몰려나옵니다. 점심은 라면이나 도시락으로 때우고 있지만 모두 큰 돈을 버는 게 목표입니다. ⊙다단계 업체 판매원: 보통 월 5백만 원 이상, 그 정도 안정적으로 고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이사라는 자리에 가야되는데,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걸려야...) ⊙기자: 이처럼 고수익을 강조하는 다단계 업체는 서울시에 등록된 것만 440여 개로 지난해 3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00년보다 두 배로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러나 물건 판매는 명목일 뿐 다른 회원을 계속 추가로 가입시켜야 돈을 벌게 되는 다단계 업체의 특성상 빚만 지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대학 휴학중인 김 모씨도 1500만원이나 투자했다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친구집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김 모씨(다단계 판매원 경험자): 빚은 있고 돈은 하나도 없으니까 살 곳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사우나에서도 자고... ⊙기자: 이 같은 피해는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것만 올 들어 18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습니다. ⊙최주호(소비자보호원 팀장): 사업자들은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쪽으로 유도하는데 확률적으로 어느 정도 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빠져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자: 현재 추산되는 다단계 판매원은 500여 만명, 다단계의 먹이사슬식의 구조 속에 피해도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