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60대 이상 다중채무자의 빚은 31조6천억원에서 62조9천억원으로 99% 증가했습니다.
그사이 40대 다중채무자 빚은 38%, 50대 다중채무자 빚은 48% 늘었습니다.
금리가 낮은 상품을 찾아 여러 건 대출을 받느라 다중채무자가 됐거나 빚으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를 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빚을 못 갚을 위험도 커지고 있어 부실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장혜영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중채무자가 가계부채 문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며 "다중채무자는 여러 곳에 대출을 받고 있다 보니 한 곳의 위험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중채무자가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지원하는 한편 한계에 이른 차주는 조속히 채무를 조정해주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