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팽목항…희생자-실종자 가족 ‘위로’_스마트폰 셈슬롯 하이브리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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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가 느려지는 정조시간을 맞아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는 현장 보셨는데요.

이 시각 실종자 가족들 마음이 가장 간절할 겁니다.

이들을 위로하려고 장례식을 마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오늘 다시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발걸음을 하나씩 하나씩, 다시 진도 팽목항에 내딛습니다.

다시 돌아온 곳,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

손을 부여잡고, 서로의 등을 토닥이며, 안부를 묻습니다.

장례식을 끝내자마자, 안산에서 진도까지 한 달음에 달려온 희생자 가족들.

자식을 기다리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수색 소식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습니다.

<녹취> 유가족 : "저는 찾았는데 아직 못 찾은 분이 계세요. 제가 아시는 분도. 같이 와서 힘 될까 싶어서."

딸아, 아들아 빨리 돌아와라!

흰 옷, 흰 도화지마다 실종자 가족들을 대신할 간절한 소망도 담아 왔습니다.

<녹취> "아들 딸들(아들 딸들) 살려내라(살려내라)"

지쳐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대신해 정부의 늑장 대응을 꾸짖고, 함께 있었던 아이들의 이름도 하나씩 불러봅니다.

<인터뷰> 유가족 : "전부 여기 내려온 부모들도 삼우제 지내고 내려오는 건데 서로 다 아픔을 공감했었으니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하고 온 거에요."

자식을 보냈던 통한의 바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이들이 있기에, 서로의 위로가 필요함을 알기에, 이곳에서 함께 아픔을 나눕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