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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 세입자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로부터 전세 담보대출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기 행각으로 대출 받은 돈이 백억원대입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길동의 한 연립주택...

대부업체는 이 집의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세입자에게 6천만원을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곧 세입자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알고보니 전세 관련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를 속인겁니다.

<녹취> 피해 대부업자 : "감쪽같았죠. 우리는 상상도 못했죠. (주민등록증에) 거기다 자기 사진을 넣어서 오니까 속을 수 밖에 없죠."

확인된 피해업체만 24곳입니다.

이들은 부동산주인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이처럼 전세계약서를 만들어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정상적인 문서였기 때문에 돈을 빌려준 입장에서는 의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른바 동대문파라 불리는 사기단은 이같은 수법으로 90여 차례에 걸쳐 전세담보대출금 101억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녹취> 전세담보대출 사기피의자 : "(빌린 돈이) 한 10억원 된것 같네요. 돈을 갚으면 되겠지 하고 돈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해당 주택에 단기 월세계약을 맺고 거주했습니다.

대부업체가 현장확인시 전세 세입자인 것처럼 꾸밀 수 있고 집 주인의 신상정보를 얻어 사기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병중(강동경찰서 경제3팀장) : "대부업자들이 현장확인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대부업자들이 올때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55살 곽모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51살 신모씨 등 15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