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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회사들이 일제히 자사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바꿔달라는 공지를 띄우고 있습니다. 해킹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인정보가 많이 유출돼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새나간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사건. 인터넷 이용자들은 불안합니다. <인터뷰> 문경선(네이트 해킹 피해자) : "사실 포털사이트나 카드사나 은행이나 공인인증서도 대부분 다 외우기 쉽게 비슷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보니까 굉장히 불안하고." 실제로 한 카드회사의 경우 해커가 훔친 정보로 신용카드 재발급을 신청했다가 비밀번호 등이 틀려 거부당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카드,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일제히 비밀번호 변경을 권유하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해킹으로 홍역을 겪은 회사는 더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현대카드 최고정보보안책임자 : "대부분 고객들이 다른 사이트와 비슷한 비밀번호를 쓰고 있기 때문에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권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권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무조건 다른 사이트와 다르게 써야 합니다. 영문자로만 조합해 만든 비밀번호는 13분이면 뚫리는 만큼, 숫자를 조합해 8자리 이상 만드는 게 안전합니다. 그러나 고객의 노력보다 각 금융사의 보안 강화가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임종인 : "각 금융사가 정보보호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현대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정태영 사장에게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