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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동과 여운을 주는 자연환경 사진을 얻으려면 한국 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사진작가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포착한 한국 국토의 보고, 국립공원의 비경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웅장한 기암절벽과 첩첩이 펼쳐진 산봉우리들, 강처럼 흐르는 구름 위로 감귤빛 아침햇살이 번집니다.

350년 성상의 천연기념물 '고불매'가 홍매화 꽃을 피우자, 4월의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40년 만의 진경에 스님도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연무가 드리워진 소나무 숲.

이른 산행길을 돕듯 아침빛이 길을 냈습니다.

신록이 가득한 능선 위엔 붉은 노을이 장관을 이루고, 돌덩이가 늘어선 곳, 너덜겅 옆엔 불 붙는 듯 진달래가 봄을 알립니다.

번식의 계절, 여름, 아시아 실잠자리가 하트 모양으로 몸을 구부려 짝짓기를 합니다.

변산반도에 단풍이 드는가 싶더니, 월악산 고봉엔 초겨울 서설이 내렸습니다.

거대한 바위 위에서 풍상을 견뎌온 노송엔 또다시 눈꽃이 폈습니다.

<인터뷰> 신미식(심사위원/다큐멘터리 사진작가) : "산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있는 사진가들이 너무 많구나, 그부분에 대해서 크게 고무적인 일이었어요."

한국 땅의 아름다움과 보존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국립공원 사진 공모엔 모두 4천여 명이 응모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80개 수상작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조만간 사진집으로 발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