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_슬롯 프레토 플라카 마에_krvip

<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논란을 빚어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NLL관련 대화록을 여당에 공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전문공개는 보류한 채 발췌록만을 우선 공개했고, 민주당은 국정원의 초법적인 폭거라며 대화록 수령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전문과 발췌록을 오늘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국정원은 그동안 노무현 전대통령의 NLL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다 국회가 여러 차례 전문 공개를 요청해와, 2급 비밀인 문건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6년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국론분열이 오히려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경환 원내대표가 정보위 소속 의원들을 소집해 논의한 결과 전문공개는 일단 보류하기로 하고 노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 발췌록만 먼저 공개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공개한 국정원 발췌록은 모두 8장 분량으로 노 전대통령의 NLL 발언이 5장이며, 주한 미군, 북핵 문제, 대북 금융 제재, 대일관계 순으로 발췌돼 있습니다.

민주당측은 국가기록물보관소에 있는 대화록 원본과 녹음테이프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는데, 국정원측이 조작 가능성이 있는 자료 공개를 강행했다면서 대화록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또 대화록 전문 공개는 국회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논의할 것이며, 문건을 공개한 국정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