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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남녀배우의 목소리에 숨겨진 매력은 무엇일까?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1.정보통신과학과) 교수는 16일 국내 영화계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송강호·설경구·문소리·전도연 등 4명의 목소리를 음성분석기(프라트)로 분석해보니 짙은 호소력과 애교 등 다양한 특징이 감춰져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조 교수는 "송강호의 음성은 성대의 떨림이 적고(97.72㎐) 무성음 비율이 높아(49.92%) 다소 어눌하게 들리지만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zitter)'와 '짐머(shimmer)'값이 커(4.52%와 1.33㏈) 코믹한 연기에도 짙은 호소력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지터'와 '짐머' 값은 작을수록 안정되고 또렷한 목소리로 평가된다. 또 "설경구는 성대의 떨림(110.72㎐)이나 무성음 비율(41.74%)이 매우 안정적이고 '지터'와 '짐머' 값(2.33%와 1.08㏈)도 상대적으로 낮아 터프한 배역을 맡더라도 논리·이지적인 이미지가 어필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소리는 여성이면서도 성대의 떨림(186.63㎐)이나 무성음 비율(29.86%)이 안정돼 있고 '지터'와 '짐머' 값(1.93%와 0.91㏈)도 낮아 지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음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반면 "전도연은 성대의 떨림이 크고(212.45㎐) 무성음 비율이 적어(25.03%) 비교적 빠른 발음을 구사하면서도 고주파대역폭에 능하고 높은 톤과 비음(鼻音)을 잘 사용해 귀엽고 애교있는 음성"이라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송강호의 경우 강한 에너지와 세련되지 않은 발음 등이 다소 어눌해 보이면서 관객을 끌어당기는 강한 매력을 지녔고 터프하거나 섹시한 배역을 주로 맡는 설경구와 문소리는 아나운서와 맞먹는 안정되고 정확한 발음으로 신뢰감을 준다"며 "이들과 대조적으로 전도연은 연약한 에너지에도 고주파 사용이 많은 음성 스펙트럼으로 남성 관객에게 어필되는 목소리 소유자"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