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모의 북한 여성이 등장하는 금강산 관광 광고를 보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유치에 고심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활달한 성격으로 인기를 모았던 한 금강산 여성 관리원을 광고 모델로 등장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 나신하 기자 :
빗자루를 들고 할머니를 부축해 가는 북한 처녀, 금강산 안내원 김연실 씨입니다.
⊙ 김연실 (북한 금강산 안내원) :
한번 마시면 10년 젊어진다는 상록수 샘물이 있어요 할머니 빨리 올라 가세요.
⊙ 나신하 기자 :
순박한 미모와 활발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았습니다.
"아니, 자꾸 카메라를 자꾸 저한데 들이대니까, 금강산은 저 뒤에 있는데."
98살의 신재린 할아버지와는 손녀딸처럼 금방 친해졌습니다.
"아니, 이 선생님들은 계속 사진을 찍으시니."
관광객 끌기에 고심해온 현대그룹은 김연실 씨를 광고모델로 등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신문 광고 시안까지 만들었습니다.
⊙ 백진기 부장 (현대 드림투어) :
북측에서 허락을 해 주고 우리 회사에서 승인만 해 준다면 이 김연실 씨를 모델로 해 가지고 금강산의 실 모습을 찍어가지고.
⊙ 나신하 기자 :
현대측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아리따운 북한 처녀를 광고에서 또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