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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같은 곡이라도 지휘자에 따라 다른 연주가 나온다고 합니다. 관객들의 관심도 악단보다는 지휘자에 집중되는편인데요. 지휘자의 중요성 심연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카고 심포니의 명지휘자 리카르도 무티. 최근 심한 독감으로 내한을 포기했습니다. 로린 마젤이 지휘봉을 잡기로 하면서 공연 취소는 가까스로 면했지만, 연주 곡목은 대폭 바꿔야 했습니다. 지휘자의 독감이 오케스트라 전체를 휘청거리게 한 겁니다. 자, 두 연주의 차이점 느끼셨나요? 똑같은 곡이지만, 마주어는 빠르고 힘찬 느낌을 줍니다. 반면 번스타인은 느리면서 다소 부드럽게 들립니다. 지휘자가 바뀌면 이렇게 사뭇 다른 연주가 나오는 겁니다. 눈을 감은 채 몰입한 지휘자 카라얀. 삼십분이 넘는 교향곡에 필요한 수십 가지 악기와 각 파트의 악보가 모두 머릿속에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이석렬(클래식 음악평론가) : "기억력 문제에서 최대의 역량 갖고 있죠. 하늘이 내린 재능이 아닐까. 일반인은 범접할 수 없는." 개성 뚜렷한 단원을 통솔하는 카리스마로 마침내 하모니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주빈메타(지휘자) : "단원과 저 사이에 줄다리기 같은 환상적인 작업이 있죠. 나중에 가서는 이것이 신비로운 과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명지휘자들의 손에 의해 수백 년 전의 작품들도 명연주로 늘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