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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BBK는 김경준 소유” _불안정_krvip

<앵커 멘트> 다음은 핵심 쟁점별로 수사결과를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은 'BBK의 실소유주가 누구인가'에 대해 100퍼센트 김경준 씨 소유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의 판단 근거를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공개한 김경준 씨의 자필 메모입니다. 2001년 2월 작성된 이 메모에는 김경준 씨가 세운 페이퍼컴퍼니, BBK 버진아일랜드가 BBK 투자자문의 지분 100%을 갖는다는 사업구상이 기재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메모 등을 근거로 BBK는 김경준 씨 것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인터뷰> 김홍일(서울중앙지검 3차장) : "자본금 5천만원으로 단독 설립했고, 이캐피털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았다가 3회에 걸쳐 이캐피털 지분 98.4%를 모두 매수함으로써 이후부터 1인 회사로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김 씨는 BBK가 이명박 후보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BBK가 'BANK OF BARAIN & KUWAIT'의 약자라며 중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붙인 이름이라고 주장했지만, BBK의 발기인인 바비 오와 김 씨의 부인 이보라 씨,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BK 정관 개정 의혹과 하나은행 내부 보고서 역시 김 씨가 투자를 받기 위해 Lke가 BBK의 지주회사라고 속이고 정관까지 임의로 바꿨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검찰은 BBK에 30억 원을 투자한 이캐피탈 역시 이 후보와 관련이 없으며, BBK가 이캐피탈에 반환한 투자금의 출처가 대양이엔씨를 거쳐 다스로 연결된다는 김 씨의 주장 역시 김 씨가 대양이앤씨 투자금을 유용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