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가 보증선 부실 또 다른 뇌관 _카시니 마테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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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계가 자금난에 허덕이는 원인으로 주로 PF 즉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가 시행사에 보증을 서준 이른바 보증 어음이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원장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를 지을 때 땅을 소유한 시행사들은 보통 건설사의 보증으로 은행대출을 받습니다. 은행은 시행사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만약 시행사가 돈을 갚지 못하면 건설사에게 대신 청구합니다. 이른바 ABCP라 부르는 자산담보부 기업 어음으로 대출 잔액이 현재 18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미분양이 늘고 덩달아 시행사들의 부실이 커지자, 은행들은 일제히 보증선 건설사들이 대신 갚아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건설사 간부 : "그것보다는 은행권에서 잘 (ABCP) 연장을 안해주려고합니다. 안좋다 안좋다하니까..." <녹취> 건설사 간부 : "미분양문제도 서서히 트이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것만 유예가 된다면 어느 정도 회생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그러나 90일이 만기인 자산 담보부 기업어음에 대해 은행권은 만기 연장을 꺼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팀장) : "지난해말 급격히 늘어난 ABCP상환이 돌아오고 있는데 신용경색이 깊어지면서 은행들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건설사들로서는 더 어려워지는..." 정부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을 일부 매입해 주기로 했지만 건설사들의 자금 경색을 덜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