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강력 항의 _카지노 해변 모래 언덕_krvip
⊙앵커: 이제 일본도 중국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직 장관이 이번 시위를 통제된 폭도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분신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오사카 주재 총영사관, 반일시위를 중단하라는 협박문이 두 차례나 배달된 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일본인 남자가 영사관을 향해 유리병을 던지고 미리 석유를 끼얹은 상태에서 분신을 시도해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주일 중국대사관과 각 영사관에는 반일시위에 항의하는 협박이 잇따르고 있고 급기야 오늘 일본 경찰청은 내 중국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도 중국 체류 일본인의 안전에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 일본인 안전에는 중국 측이 충분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자: 그러나 일본 정부 내 우익성향의 각료인 나카가와 경제산업 장관은 TV토론에서 반일시위에 대해 통제된 폭도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중국 투자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의 언론들도 사실상 중국 당국의 묵인 아래 일어난 과격한 반일시위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사회에도 이처럼 점차 반중감정이 고조되면서 양국간의 갈등은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