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성실업 장기화…신빈민층 급증할 듯_델타 알파 베타 기호_krvip

美 만성실업 장기화…신빈민층 급증할 듯_포르투알레그레의 카지노_krvip

미국 경제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만성실업 사태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특히 미 의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법안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4월말 이전에 약 270만명의 실업자들이 실업수당 조차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신빈민층으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에서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수는 약 6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194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이며, 직전 최악의 실업률을 나타냈던 1980년대 초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 숫자다. 과거 경기침체기에도 많은 중산층들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폭발적인 경기 팽창이 따라오면 기업들의 공격적 고용으로 인해 실업자들이 곧바로 일자리를 되찾거나 더 번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침체는 이전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현재 1천5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공식적으로 등록된 상황에서 어떤 활력적인 회복이 있다 해도 수년동안 엄청난 숫자의 만성실업 사태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대기업들이 점차 이윤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기관투자가들에 의해 소유되면서 구조조정이 다반사로 진행되고 있고, 노조의 영향력 쇠퇴로 인해 고용주들이 기존의 정규직들을 파트타임이나 임시직으로 바꾸는 일이 용이해졌다. 또한 아시아와 남미의 값싼 노동력으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고 있으며, 공장의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지난 2000년 이래 약 56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사회사인 `이코노믹 사이클 리서치 인스티튜트'가 미 노동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50년대와 60년대, 70년대 미국의 경기팽창기에는 민간 분야의 고용이 1년에 약 3.5%의 증가를 보였지만 1980년대와 90년대에는 2.4%로 다소 줄어들었고, 지난 10년 동안에는 연간 0.9%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이전에는 경기침체기 동안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재고용되는 데 평균 21개월이 걸렸지만, 1990년 경기 침체때는 31개월, 2001년 침체때는 46개월이 걸렸다. 경제가 성장해도 기업들은 고용 창출을 꺼리고 있으며, 이같은 패턴이 변화될 조짐은 거의 없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