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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의정활동과 지역구 관리,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는 두마리 토끼입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결과 특이한 현상 가운데 하나가 의정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의원들이 대거 낙선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지역구 의원에 거는 유권자들의 기대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에 신성범 기자입니다.


⊙신성범 기자 :

교육위원회의 3인방이라고 불리던 김원우, 박승무, 홍기훈 의원, 환경과 노동분야에서 뚜렷한 의정활동상을 보인 신계륜, 원혜영 의원, 비자금 정국의 주역 박계동 의원, 이번 선거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물론, 패배 요인에는 지역정서와 소속 정당의 탓도 있지만 이들은 이번 총선구도가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의 장이 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시 합니다.


⊙김원웅 (민주당의원) :

의정활동도 하여튼 열심히 한 정치인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도 받고 또, 원칙과 노선을 굳건히 지키면서 이당저당 눈앞의 이익에 따라 오가지 않은 사람으로도 유지를 해왔는데...


⊙박계동 (민주당의원) :

선거의식이 높아야 되는 사람들, 군이 정치 혐오에 가장 쉽게 물들고 그 사람들의 투표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신성범 기자 :

물론 14대 국회의 의정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의원들도 상당수 당선 됐습니다. 그러나 의정활동을 눈여겨 봤다가 선거때 이를 표로 평가하기 보다는 직접 접촉을 통한 친근감과 민원해결을 우선하는 유권자들의 경향은 당선자들도 실감할 정도입니다.


⊙박주천 (신한국당의원) :

제일 관심사는 지역의 위기론, 지역의 이해관계를 더 예민하게 따지고 버스노선을 해달라, 하다못해 횡단보도 좀 그어달라, 이런 것들을 많이 얘기해요. 민원을...


⊙손학규 (신한국당의원) :

중앙정치 무대에서 잘 나가기 때문에 지역에는 관심이 없다 지역발전을 소홀히 했다 이런 식으로 흑색선전을 하는데 그것이 사람들한테 상당히 먹혀 들어 갑니다.


⊙신성범 기자 :

전문가들은 국회와 지방의원,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간의 관계가 정립되면 국회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 잣대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 합니다. 국회의사당에 새로 입성하는 선량들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항상 지역주민과 밀착해야 한다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쫓아야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