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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만큼 떠들썩한 성탄절 분위기는 아니지만, 휴일을 맞아 도심 곳곳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는데요.

양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메리 크리스마스!"]

이른 아침, 서울 강남구의 한 판자촌.

연탄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연탄을 한 장씩 나르는 동안 옷과 얼굴에는 검댕이 잔뜩 묻었지만 절로 웃음이 납니다.

성탄절을 맞아 겨울나기를 걱정하는 이웃을 위해 연탄 배달에 나섰습니다.

벌써 10년째 이어온 성탄절 연탄 배달 봉사입니다.

[이상길/경기도 부천시 : "추운 날씨에 우리보다 힘든 사람들, 우리보다 추운 사람들을 위해서 따뜻함을 조금이나마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들이."]

성탄빛이 가득한 도심의 거리는 나들이 나온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미세먼지로 인한 그레이 크리스마스였지만, 시민들의 얼굴엔 행복이 넘쳐납니다.

[이동욱/부산시 해운대구 : "오늘 저희 휴일이기도 하고 둘이 같이 쉬는 날이 되어 가지고 데이트하러 명동에 나왔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난 구세군 종소리.

자원봉사자들은 적은 금액이라도 이웃과 온정을 나누려는 손길이 반갑습니다.

[구세군 자원봉사자 : "(모금액이) 예전보다 조금 못한거 같은데 그래도 어린이들이 많이 천 원이라도 부모들이 많이 참여를 한 거 같아요."]

'네 이웃을 사랑하라'던 아기 예수의 탄생일 성탄절.

시민들은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사랑을 나누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