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눈보라 제주…내일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_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컵 우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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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제주에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이 막히면서 귀경객들의 발이 묶였는데요.

제주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공항에는 아직도 승객들로 붐비고 있나요?

[리포트]

오후까지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붐볐던 제주국제공항에는 지금은 한산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제주국제공항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고, 때때로 눈앞을 가릴만큼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많은 눈에 강풍까지 더해지며 오늘 하루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는데요.

오늘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470여 편이 모두 결항하면서 승객 3만 5천여 명이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한국공항공사는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내일 40편 가까이 임시편을 늘려 제주에 묶인 귀경객과 관광객들을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제주 모든 해상에 강풍과 풍랑경보도 내려지면서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도 발효돼 한라산에는 15cm의 적설량을 보이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올해 첫 한파특보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시설물이 날리는 등의 신고 30여 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낮까지 산지에 많게는 30cm 이상, 중산간 15cm 이상, 해안 지역에도 3에서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주도는 2단계 비상 근무에 나섰고, 내일 출근 시간대 이용객들이 많은 버스 5개 노선의 운행을 한시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진현 장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