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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동산 거품은 10여 년 전 일본의 상황과 흡사합니다. 일본은 거품 붕괴 이후 지금까지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어떻게 이런 함정에 빠지게 됐는지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도쿄의 번화가 긴자. 노른자위땅 한평값이 지금도 무려 1억엔을 웃돕니다. 80년대 중반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 토지불패의 신화는 일본 열도를 부동산 사재기 광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뻥튀기를 거듭한 땅값은 5년새 무려 4배나 뛰어올랐습니다. 주가도 덩달아 고공 행진을 벌였습니다. 저금리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자금들이 몰린 데다 은행마저 담보가액의 200%까지 편법 대출 세일즈에 나서면서 땅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미시자와(미즈호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 주택 신규 대출액이 17조 엔 정도였는데 버블이 진행된 이후 23조 엔 내지 30조 엔 가까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기자: 당시에는 모두가 부동산은 일단 사두기만 하면 오르게 마련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거품의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품은 꺼지게 마련입니다. 치솟던 주가는 1990년 들어 마침내 급락세로 반전했고 땅값은 91년 2월을 정점으로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거품의 끝은 참담했습니다. 주가와 부동산은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고 대부분 5분의 1 가격으로 폭락했습니다. 기업과 개인은 물론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까지 모두가 빚더미에 올라앉았습니다. 거품 붕괴와 함께 시작된 불황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성급한 금리인하에다 맹목적인 성장정책, 그리고 당국의 늑장대응이 끝내 장기 불황을 불러온 셈입니다. ⊙나카이(도쿄 도 주택공급공사 총무부장): 시장 가격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국이 거품붕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일본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