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절대평가 취지 훼손”…고2 학생들 ‘혼란’_던파 서랍 확장형_krvip

“영어 절대평가 취지 훼손”…고2 학생들 ‘혼란’_카지노 힐 캐슬_krvip

<앵커 멘트>

대학들이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2018학년도 수능 입시안을 속속 확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마다 점수 반영 방법이 크게 차이가 나면서 학생 부담을 덜어주겠다던 영어 절대평가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두용(당시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지난해 10월) : "점수 1,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영어 공부에 대한 부담과 과도한 사교육까지 줄이겠다며 교육부가 들고 나온 수능 영어 절대평가.

하지만, 구체적인 반영 방법은 대학이 정하다 보니 대학별로 점수환산법이 제각각입니다.

1등급을 100점으로 놓고 봤을 때 서울대는 2등급과 0.5점 차이지만, 서강대는 1점 이화여대는 4점, 심지어 연대는 5점차이까지 납니다.

영어에서 90점을 받아 1등급인 학생과 89점을 받아 2등급인 학생이 실제 점수차보다 훨씬 많은 감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소수점 차이에도 당락이 갈리는 입시에서는 실수 하나가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첫 적용 대상인 현재 고2학생들은 혼란스러워 합니다.

<녹취> 강하영(고2) : "그 대학 하나만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고 다른 대학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점수차가 크면 그 전이랑 똑같이 부담감은 크겠죠."

<녹취> 박성현(목동고등학교 입시전략부장) : "예를 들어서 2등급을 받았다, 3등급을 받았다 그럴 경우 그 학생들이 감수해야 되는 점수 차이는 너무 크다는 거죠."

여기다 첫 영어 절대평가 시험의 난이도는 내년 6월 모의평가에서나 방향을 잡을 수 있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