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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유람선과 어선이 충돌해 승객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기름 유출 등의 추가 사고는 없었지만 유람선에 100여 명이 타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유람선과 어선의 앞 부분이 맞닿은 채 서 있습니다.

승객들을 구조하려는 해양경찰이 빠르게 사고 선박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경남 거제시 외도 앞바다에서 외도로 향하던 유람선과 54살 강모씨의 어선이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29살 김모씨 등 승객 2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유람선 승객(음성 변조) : "완전히 (배) 앞에 다 망가졌죠. 저희는 배가 갈라지는 줄 알았어요. 앞좌석에 탄 아가씨는 붕 떠서 내려앉아서."

사고는 조업을 하러 제주도 방향으로 향하던 어선의 왼쪽 부분을 마주 오던 유람선이 정면으로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유람선은 원래의 항로를 약간 벗어나 있었던 상태.

충돌 충격이 크지 않아 승객들이 크게 다치거나 기름 유출 등 2차 피해는 없었지만, 휴가철 피서객들이 100여 명이나 타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박철웅(통영해양경찰서 장승포 파출소장) : "사고 원인이 파악되면 조치를 할 예정이고, 저희는 유람선 대상으로 안전 운항 등을 규정 준수토록."

경찰은 오전에 발생한 바다 안개나 안전 부주의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