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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이 오늘(11일) 금수원에 진입했지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찾을 만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검·경은 6000여명이 넘는 경찰력을 동원했음에도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신엄마', '김엄마'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검·경은 오늘 오전 8시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 금수원에 진입했다. 지난달 21일 금수원에 처음 진입한 뒤 21일 만에 이뤄진 재수색으로, 경기·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이 동원됐다. (사진1. 금수원 수색하는 대규모 경찰력) 오늘 금수원 압수수색의 목적은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의 도피 지원을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엄마' 신명희씨와 '김엄마' 김명숙씨의 체포다. 검찰은 신씨와 김씨를 포함해 유씨 부자의 도피를 돕는 것으로 보이는 1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핵심 조력자를 체포해 유씨 부자의 소재를 파악하고 도피를 지원하는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검·경은 아직 유씨 부자의 도피를 지원하는 핵심 인물인 신씨와 김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검·경은 오늘 오후 3시 현재 범인도피은닉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신도 4명과 수색을 방해한 신도 1명 등 총 5명을 검거했을 뿐이다. 투입된 대규모 공권력에 비해 초라한 성과로, 유 전 회장의 소재를 파악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2. 금수원 수색하는 검경) 오늘 검·경이 유 전 회장의 핵심 조력자를 찾지 못하는 등 수색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보여주기식 작전'이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어제(10일) 국무회의에서 아직 유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한 것을 질타하며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추가적인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검·경은 유 전 회장의 검거를 촉구하는 박 대통령의 발언 직후 금수원 진입을 강행했다. 이를 두고 검·경이 수색을 치밀하게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지 않은 채 서둘러 실행에 나섰다는 부정적 시각이 이미 존재한다. 3주 가까이 유 전 회장을 체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검·경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구원파 신도들은 지난달 1차 진입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날 검·경의 금수원 진입을 막지 않았지만 수색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라”고 검찰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