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찜통더위에다 지나친 냉방 이렇게 급격한 온도차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겨서 요즘 밤잠을 설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 불면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김명섭 기자 :
무더운 바깥 기온과 과도한 실내냉방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성 폭우 이렇듯 변화무쌍한 환경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여름철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체온 부적응으로 혈관이 갑작스럽게 확장하거나 수축하면서 뇌에 혈액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자율신경이 과민해져 잠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머리가 띵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승봉 (삼성 서울병원 신경과 의사) :
그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낮에 활동을 많이 하셔야 되고 특히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시는게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낮잠은 가급적이면 주무시지 마시고요.
⊙김명섭 기자 :
저녁시간에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있는 음료는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전 3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기 직전엔 목욕이나 샤워를 피하고 한두시간 전쯤에 미지근한 물과 냉수를 교대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잠자기전 양발을 뻗은 채로 모세혈관이 넓게 분포한 발가락 끝에서 부터 장단지까지 마사지해 주거나 귓볼 뒷머리 쪽의 움푹한 곳을 눌러주는 것도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 숙면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경섭 (경희대 한방병원장) :
냉방을 심하게 한다든가 이렇게 되면 체온이 떨어져서 저체온 현상으로서 기운이 없게 되고 무력해 지면서 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 :
덥다고 해서 선풍기나 에어콘을 틀고 자는 것은 냉방병의 원인이 되고 심할 경우 호흡장애와 저체온으로 목숨을 잃거나 아주 위험한 상태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