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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만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영국의 의사들이 비만퇴치를 위한 10개 방안을 제시해 화제입니다.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TV광고도 대폭 줄이자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탄산음료를 마시며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영국인들, 성인 4명 가운에 한 명이 비만이고, 한해 8조 5천억 원의 건강보험예산이 비만 치료에 들어갑니다. 영국 왕립의학학회는 비만은 이제 심각한 국가 문제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와 공원 주변의 패스트푸드 점포와 탄산음료 자동판매기를 대폭 줄이고, 밤 9시 이전에는 tV광고를 전면 금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 음식에 세금을 부과해 판매 가격을 20% 인상하고, 어린이들에게 집과 학교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스티프슨 왕립의학학회 회장) 2050년에는 초등학교 졸업생 3명 가운데 한 명이 비만이 될 거란 절박한 상황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비만은 대를 잇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아이의 비만을 막으려면 부모가 먼저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영국 왕립의학학회는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를 담배에 비유하면서 금연정책에 버금가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