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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입니다.

내일이 벌써 동지입니다. 밤이 14시간26분 동안 계속됩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협상의 추이에 따라서 대폭적인 개각은 이르면 내일 오후, 늦어도 모레는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내년도 신년사를 챙겼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농어민 단체 대표와 농림수산계 원로들을 초청해서 WTO 출범에 따른 농어촌 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대통령이 이렇게 새해 일을 챙기기 시작한데서 기자들은 개각 인선이 매듭 된지 오래임을 읽습니다. 그 사이사이 정무수석비서관실에는 국회 상황을 묻는 대통령의 인터폰이 여러 차례 울려댔습니다. 대통령은 다만 한나절이라도 빨리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 됐으면 하는 심경인 듯 하다고 정무수석은 전합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몇 시에 통과하면은 몇 시에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법 공포 절차를 마치고 몇 시에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발표한다는 시간표까지짜여 있다고 합니다.

차관급 후속인사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초읽기 상황이 며칠째 계속되는데다 김 대통령 특유의 보안 때문에 인사 대상자들의 조바심도 말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무성하게 나돌던 후임 하마평마저 이젠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래선지 유임할 것처럼 내비치는 장관들이 많다는 점도 특기할 일입니다. 부인에게서 나한테만은 거취를 알려줘야 할 것 아니냐는 항의 아닌 항의 받았다는 푸념에서 부터 이젠 전화 받기도 지쳤다는 하소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정부조직개편 발표로 개각이 예고된 지 오늘로 열여드레, 어느 해보다 길게 느껴지는 올 세밑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