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지천 곳곳 유실…“4대강에 따른 역행 침식”_프리랜서 전단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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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이 끝난 금강의 지천 주변 제방과 농경지가 곳곳에서 무너지거나 유실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에 따른 역행침식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의 한 지류 하천변 농경지.

비닐하우스의 한쪽 땅이 푹 꺼져 쇠 기둥이 공중에 떠있습니다.

하천과 맞닿은 땅은 밟기만 해도 무너져 내립니다.

<인터뷰> 김경래(인근 농민) : “(땅이)쓸려서 유실되다 보니까 농사는 여기서 포기하시고 다른곳에 가서 짓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금강의 또 다른 지류 하천.

교량기둥 바닥이 드러나 지난해 보강공사를 했지만 다시 침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사면이 무너지는 바람에 지난해 3월 이런 보호블록을 설치했는데요.

불과 1년 만에 다시 주저앉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으로 본류의 수심이 깊어지면서 지류의 유속이 빨라져, 주변 사면이 깎이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지현(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부장) : "(본류와 지천의)바닥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고 있었고요, 합류점에서부터 붕괴되고 있는 곳들 까지 계속적으로 역행침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단순한 해빙기 토양유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직원 : “하상이 세굴되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고요. 법면이 붕괴된 것입니다. 역행침식하곤 관계가 없는 것이거든요."

당국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정밀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병준입니다.